솔직한good

<용산역> 캐주얼한 일식집, 용리단길의 마제소바 맛집 '용산마루'

때깔좋은토끼 2022. 12. 18. 23:08
반응형



요즘 최애 데이트 코스 용산역에 또 다녀왔습니다.
워낙 핫 한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아직도 가 볼 곳 이 많기 때문에 부지런한 게 도장깨기 하러 다녀야 될 것 같아요.


용산마루는 흔히 일식집 하면 생각나는 스시나 사시미 메뉴가 없고 마제 소바, 곱도리탕, 모츠나베, 메밀 김밥 등의
캐주얼 일식을 주력으로 하는 일식집입니다. 하긴 한식도 종류가 참 다양한데
일식이라고 스시,라멘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토요일 점심시간을 지나 3시쯤 방문하였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으니 별관까지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웨이팅 게시판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줍니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미리 주문할 수 있어
착석했을 때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앞에서 손님들 안내하시는 분 이 무척이나 바쁘면서도 일을 잘하시는 거 같았어요.



한20분 가량 기다려 자리를 안내받고 착석했습니다.
테이블 간의 간격은 매우 비좁고 테이블 크기도 작아서 불편했어요.
매장도 협소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별관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별관으로 가보고 싶네요.
손님들이 꽉 차 있어 매장 내부는 사진 찍기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마제소바제주 숙성 카츠 산도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12.000원 이니까요.

마제소바는 처음 나왔을 때 어마어마한 부추의 양 때문인지 약간 비위 상하는 냄새가 났습니다.
물론 먹으니 사라졌지만요 ㅎㅎ


마제소바는 강추 추천 메뉴입니다.
일단 면이 정말 탱글 쫄깃합니다. 이런 가락국수 면? 소바면? 아무튼 면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소스에 다진 돼지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나중에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게 코스 같았어요.
저는 배불러서 패스..
뭐랄까 마파두부에 산뜻한 맛과 달큼함이 더해진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먹어 본 것 같은데 새롭고,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제주 숙성 카츠 산도는 카츠 자체가 아주 신선하고 고소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굳이 산도로 먹어야 하는가 이 맛있는 카츠를, 이런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카츠 자체를 즐기는 것 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위에 감태 가루가 뿌려져 고소했고 산도와 카츠 사이에 소스가 진했습니다.
남편은 약간 짜다고 했지만 짭조름해서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차라리 저렇게 4등분 하지 말고 2등분을 해서 주면 먹기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얇아서 젓가락으로 들기도 어렵고 손으로 들자니 불편하고 그랬네요.



특이한 게 밑반찬으로 볶음김치를 주셨는데요.
왜 볶음김치를? 편의점 도시락 생각이 났었습니다. 신선한 김치가 좋아요....


매장 앞 주차장에 리트리버가 묶여있었는데요.
주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매장 바로 앞이다 보니 혹시 매장에서 키우는 강아지인가 싶었는데
너무 처량해 보였어요 ㅠㅠ
그래도 집에 혼자 있지 않고 콧바람이라도 쐬는 게 더 좋긴 하겠지요?


반응형